뉴욕의 고급 부동산 시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경제 급승 현상의 증거는 바로 뉴욕 시의 중심가인 맨해튼에 하나 둘씩 건축되어 숲을 이루는 고층 빌딩과 고급 저택들입니다.
시티 리얼티(City Realty)에 따르면 2015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부동산은 거대한 73층의 빌딩이라고 합니다. 이 빌딩 내부의 아파트들은 1 평방미터당 약 66,000 달러 ( 약 7,700 만원) 로 지난해 기록을 세운 센트럴 파크 웨스트 (Central Park West) 지역의 부동산가보다 15% 나 상승된 가격입니다.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 (Christian de Portzamparc) 의프로젝트인 One57 은 낙하하는 폭포의 형상으로 산뜻하며 라인과 우아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One57의 펜트하우스는 약 1,180억원에 매각됨으로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을 세웠습니다. 빅 애플, 즉 뉴욕 하늘의 한 조각을 소유한다는 것은 극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부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권을 가진 이들도 소유하는 이곳의 한 부분을 타인과 나누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 지상부터 39층 까지는 파크하얏트 호텔(Park Hyatt Hotel)이 점유하고 있으며 호화로운 리크레이션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이는 건물 내 아파트 소유자들이 누리야 할 혜택의 결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빌딩 내부에는 2000 평방미터 (약 600평) 의 주민 전용 휴식공간도 있습니다.
One57 빌딩 내 아파트를 소유한다는 것은 빌딩 내부 시설인 수영장, 모든 기구를 갖추는 헬스크럽, 도서관, 잊지 못할 감동의 밤을 선물하는 극장까지 모두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호화와 고급스러움은 One57 빌딩의 거주자들이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각 아파트들은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으며 거주인 전용 출입구와 전용 엘리베이터로 호텔의 고객들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여 거주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