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 첼시(Chelsea) 지역의 이 아파트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곳은 영국 스타일 추리 소설과 미스테리 스토리의 애호자가 이 사실을 접한다면 이를 소유하기 위해 광기를 부릴만한 곳입니다. 이 아파트는 바로 유명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가 무려 28년을 거주했던 곳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추리소설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탐정 포와르”시리즈가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아파트가 현재 판매 중이라는군요!
King’s Road 에서 가까운 스완 코트 (Swan Court), 아트 데코 스타일의 아름다운 건물의 지상층에 위치하는 이 아파트는 한개의 침실과 넓은 공간을 갖추며 최근 전면 리폼을 통해 새로이 단장되었습니다. 아파트의 내부는 침실 이외 넓은 공간의 다이닝룸 겸 거실, 영국 스타일 주방, 욕실, 창고로 이루어집니다. 약 500 평방미터(약 151 평)의 면적을 지니는 이 아파트는 부부 또는 작은 가족에게 이상적입니다. 모든 공간들은 매우 잘 구비되어 있으며 지상층이지만 채광으로 매우 밝고 통풍도 잘됩니다.
스파르타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매우 간결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힘든 1900년대 초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는 편안한 느낌의 중성 컬러인 화이트와 크림 컬러가 지배적입니다. 창문은 화이트 톤이며 바닥을 살펴보자면 침실에는 카페트, 거실에는 원목파켓, 욕실에는 타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가정적이며 평온한 분위기의 집에서 흉악한 범죄와 완벽 살인이 계획되었는지 상상하기 어려울 뿐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의 흥미로움은 항상 겉보기에 무모한 곳에 숨어있는 악의였습니다. 예를 들어 데번(Devon) 주에 있는 그녀의 또다른 전원저택이 불멸의 여주인공, 미스 마플(Miss Marple)의 탄생 장소가 된것처럼 말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 아파트에서 두번째 남편인 막스 멜로원 경( Sir Max Mallowan)과 함께 1948년부터 그녀의 생이 마감되던 1976년까지 지냈습니다. 약 110만 달러(약 12억 5천만 원)의 매매가를 보이는 이 아파트는 영국인 뿐만 아닌, 모든 희망 작가들이 소유 또는 일정 기간 거주를 원하는 꿈의 아파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