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는 신혼여행 첫날밤을 호텔에서 보내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스런 그녀, 프리실라(Priscilla)를 깜짝 놀래주기 위해 그는 푸른 자연으로 둘러싸인, 팜스프링스(Palm Springs)의 400평방미터(약 120평)나 되는 호화 빌라를 임대했습니다.
빌라가 어찌나 맘에 들었는지 이들 부부는 결혼 3년 후인 1970년, 여름 휴가를 보낼 생각으로 이 빌라를구매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빌라는 얼마 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아직까지 구매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엘비스의 후손들은 매매가를 950만 달러(약 113억원)에서 630만 달러(약 748억원)으로 내리는 현명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빌라는 면적 400 평방미터(약 120평)에 과수원, 풀장, 테니스 코트를 포함하는 125에이커(약 15만 3천평)의 부지를 겸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니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지요!
한편 저택의 내부는 매우 현대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을 그리는 거실에는 석재로 장식된 벽을 따라 놓여지는 대형 소파를 볼 수 있습니다. 리빙존의 한 부분인 넓은 주방에는 최신형의 각종 주방 기구들이 즐비하며 정원의 정경이 펼쳐지는 다이닝룸, 칵테일을 위한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는 바로 이어집니다. 지상층에는 록의 대표하는 엘비스의 집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현란한 조명의 185 평방미터(약 56평)의 댄스장이 위치합니다.
휴식, 수면 공간인 위층에는 4개의 침실과 5개의 욕실이 위치합니다. 70년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각각의 침실은 모두 매우 넓고 우아합니다. 전설적인 엘비스의 기억을 담은 이들 방은 하나 하나가 모두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팝아트 스타일의 그림, 비품, 동상 등 모든 것들은 엘비스가 팜스프링의 빌라에서 보낸 영광스러운 과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도 모자란 듯 이곳은 록의 황제인 엘비스가 참으로 많이 사랑한 캘리포니아를 둘러싸고 있는 산맥과 끝없는 푸르름의 최고 정경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