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렌치(Matteo Renzi) 국무 총리는 지난 8월 24일 6.2도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잎은 아마트리체 (Amatrice), 아쿠몰리 (Acumoli), 페스카라 델 트론토 (Pescara del Tronto) 지역의 재건을 아키텍트 렌조 피아노 (Renzo Piano)에게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렌조 피아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명으로, 최근 신뢰감을 잃어가는 공공건물에 믿을 수 있는 전문성과 퀄리티의 보장을 의미합니다. 렌치 국무총리는 특히 배수시설, 수문 지질, 에너지 효율성의 연구와 국가적 차원의 안전 보장을 위하여 다년간의 준비를 당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 및 공공 건물의 내진 건축 법률의 변경 또한 검토 중입니다.
아키텍트 피아노는 미국 신문사 “The Guardian”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가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의 사용이 필요한 것처럼 지진 고위험 지역의 거주지는 법률 규제를 통해 내진 건축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난민들은 현재 임시 텐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나, 새로운 거주지의 건축을 기다리는 동안 빠르고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간단한 목조 건축물이 곧 준비될 예정입니다. 렌조 피아노는 8개월 이내 건축 작업이 시작될 것이며 그 후 빠른 시간 이내 아펜니노(Appennino) 산맥 전지역에 걸친 거주지역의 내진 작업에 몰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여겨지는 이 프로젝트는 2 세대에 걸친 50년의 시간을 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탈리아 영토 전체의 안전성을 위해 이제까지 없던 거대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렌조 피아노가 예상하는 어려움은 과거에도 항상 그랬듯이 공공 기관의 비리와 관행, 암처럼 퍼져있는 불법 행위입니다. 렌조 피아노의 커리큘럼은 2013년 죠르죠 나폴리타노 (Giorgio Napolitano)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은 평생 상원의 명명 이외 유네스코 대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카사 이탈리아” 라 불리는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파괴하지 말고 만들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실향민들이 하루 빨리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것은 2009년 라퀼라(L”Aquila) 지역 지진 이후, 베를루스코니(Berlusconi) 전총리 아래 펼쳐진 뉴타운 프로젝트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렌조 피아노는 “거주자들을 자신의 고향에서 몰아내는 것은 잔인한 행위”라며 과거와 매우 다른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자신의 신념으로부터 나왔다고 선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