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맥클레인(Shirley MacLaine)은 수년간 세상과 멀리 떨어진 멕시코에 살았습니다. 고요함, 아름다운 자연, 내면의 평화… 히치콕(Hitchcock)의 보석과도 같았던 그녀는 산타페의 고급 렌치에서 바라던 모든 것을 찾았었습니다. 이곳은 그녀에게 마치 쉼터와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80세의 문을 넘어선 그녀는 지금까지의 생활을 접고 도시로의 이동을 계획 중입니다. 셜리 멕클레인은 그동안의 고독을 뒤로하고 영화관, 상점과 레스토랑 등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 그녀의 일생의 한 부분인 렌치를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매우 넓고 우아한 그녀의 렌치는 그간 그녀의 영적 수련을 위해 구석구석 흠잡을 데 없이 꾸며져 있습니다. 저택의 뒤편, 언덕 위로는 작은 미로가 놓여있습니다. 이곳은 그녀가 심신의 휴식을 위해, 혹은 중요한 결정을 위해 은신하던 곳입니다.
이곳은 그녀에게 많은 행운을 가져온 것으로 여겨지며 몇몇 영매들은 이 렌치를 3천만 달러에 판매할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작은 파라다이스였던 이곳에 투기의 욕심을 저버린 멕크레인은 이 렌치를 1800만 달러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소수만이 알고 있는 사실은, 그녀의 렌치가 완전히 친환경적 이라는 것입니다. 영화 “애정의 조건”을 열연한 그녀는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고로, 그녀의 렌치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여 자립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해냅니다. 친환경 저택이라 하여 그 화려함이 덜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곳은 놀랄만큼 세련된 내부 장식, 모든 편리함을 하이패션 가구들로 가득합니다. 몽골식 텐트인 유르트와 마구간, 개인 호수로 둘러싸인 이곳은 900㎡에 걸쳐 펼쳐지며 메인 저택 이외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할 수 있는, 원래는 헛간이었던 별채도 있습니다.
본채는 9개의 침실, 6개의 화장실과 그에 딸린 여러 거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별채는 4개의 침실과 거실, 주방으로 구성됩니다. 뉴멕시코의 정경이 내다 보이는 프랑스식 대형 창문과 내부 색상 덕으로 저택은 매우 밝습니다. 알록 달록한 파스텔 색상은 거실과 침실을 포함한, 저택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택의 모든 방들과 외부는 심신의 휴식을 위하여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중 멕클레인의 영적 갈망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베란다로, 햇볕으로 찬란하며 아름다운 화초와 꽃들로 가득한 이곳의 놀라움은 방문객들의 입을 벌어지게 할 뿐입니다.
